▲ 여순사건 67주기 여수지역 합동위령제·추모식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가 19일 여수시 여서동 미관광장에서 유족회와 시민단체 등의 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여순사건 67주기 여수지역 합동위령제·추모식’에 시민과 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 했으나 국회의원과 여수시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해 합동위령제에 참석하지 않고 모교 동문회에서 족구경기를 한데 이어 올해도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주철현 시장이 시장 후보시절 토론회에서 답변한 내용을 토대로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주 시장은 후보시절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이라도 우선 시 주도적으로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과 여수지역만이라도 진상 조사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연대회의 등은 여수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여순사건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안’에 대해 여수시가 반대의견을 내 이 조례안이 상임위에 11개월째 계류 중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순천시는 해당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일 위령제에도 조충훈 순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비교가 되고 있다.

 한편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시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가 제주 4·3사태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주동한 반란으로 당시 여수·순천 지역의 무고한 민간인과 다수의 군·경이 억울하게 희생을 당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