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2만4천500톤급(승객정원 1천명) 국제 크루즈선 ‘중화태산호’가 승객과 승무원 1천여명을 싣고 20일 입항했다.

 크루즈선박인 중화태산호는 중국 보하이크루즈 소속 크루즈선박으로 지난해 말 여수항 크루즈부두의 정비사업 완료 이후 처음으로 입항하는 크루즈선박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중화태산호의 입항을 계기로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발 크루즈 선박의 여수지역 기항이 다시 회복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중화태산호’

 크루즈선 중화태산호는 지난 17일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18일 제주를 거쳐 20일 오전8시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하여 이날 오후 6시에 출항 이후 중국 칭다오로 돌아간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승객 799명은 4개조로 나눠 순천 국가정원, 낙안읍성 및 여수·순천지역 관광지를 관광했으며, 이들 관광객의 수송을 위해 관광버스 30여대가 투입됐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해수청, 한국관광공사 등은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 오전8시부터 여수항 크루즈부두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환영행사는 취타대의 환영곡 연주, 입항 기념패 전달, K-POP 공연 등 알찬내용으로 이루어져 관광객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여수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크루즈선박의 원활한 입·출항과 쾌적한 관광을 위해 크루즈부두 시설정비와 입항 축하행사, 도선료 및 선박 입·출항료 할인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크루즈선 유치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