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서 술을 마신 뒤 뱃길로 약 20km 떨어진 섬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잃어 밤바다를 헤매던 조난선박이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48분께 고흥군 소록도 동쪽 2km 해상에서 조난신호를 보낸 선박 J호(1.3톤·승선원1명·연안복합어선)를 긴급구조 했다.

 J호를 안전하게 구조한 여수해경은 선장 김모(42)씨의 음주사실을 확인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27%의 만취 상태에서 어선을 운항한 혐의로 적발했다.

 앞서 이날 오후 소형어선을 타고 인근 섬으로 갔던 어민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은 20일 오후 5시40분께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서 가두리 양식장관리선 D호(0.53톤·경운기엔진 7마력)를 타고 금오도로 간 이모(60)씨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중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안전센터 경찰관을 투입해 주변해역과 인근 섬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D호는 출입항신고 면제 양식장관리선으로 V-PASS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