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우편물 의심신고 출동(제공=전라남도).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배송 테러가 전국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여수시가 주의를 당부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산의 장애인복지시설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한 신고가 3천여 건에 달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생물테러와 관련해 즉각적인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3팀 21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신고 접수 시 경찰서·보건소·소방서 합동 조사반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의심 물건을 수거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또는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며, 환자는 국가 감염병 지정 의료기관인 국립목포의료원으로 이송된다.

 관세청은 지난 21일부터 국제우편물과 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통관을 강화하고, 신고 된 우편물과 발신자와 발송지 정보가 같거나 유사한 국제우편물 등은 통관을 보류키로 했다.

 아울러 엑스레이 검사 결과 내용물이 없는 스캠 화물로 확인되면 반송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가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