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고수온 주의보 발표에 따라 28일 11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여수 여자만, 가막만과 득량만 등 17개 해역의 수온이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28일 11시부로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고수온 주의보가 15개 해역 이상일 때와 고수온 경보가 8개 해역 이상일 때, 고수온 특보기간 중 수산생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국립수산과학원의 고수온 ‘특보 발표’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발령한다.

 해수 온도가 28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 어패류의 면역력과 어류의 활동성이 급격하게 떨어져 집단 폐사 가능성이 커진다.

 해양수산부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수온 해역이 확대됨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현장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지자체별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또한 고수온 특보 발표해역을 비롯한 전국 연안 해역의 수온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양식어가에게 수온 정보와 특보 발표 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업인들이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도 적극 대응해 주길 바란다”면서 “어업인들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고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