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안산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9시 42분께 여수시 안산동의 한 주택에서 콘센트와 연결된 전기선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2층 거실의 열려있는 창틈 사이로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꺼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이날 화재는 내용연수가 다한 3구 멀티탭에 에어컨과 TV 등을 연결해 사용 중 전선 피복에서 발화돼 에어컨 전소 및 2층 주택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며 “주택용소방시설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니 설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지나던 행인이 소화기를 사용해 큰 피해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