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서 11일 화재가 발생해 목조주택 1채가 전소되고 인근 대나무밭 일부가 불에 탔다.(사진=여수소방서 제공)

 설 명절 연휴 기간인 11일 여수의 한 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7분께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에서 화재가 발생해 목조주택 1채와 인근 대나무밭 일부가 불에 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한 여수해경 경비함정을 이용해 화재현장에 접근 한 뒤 약 4시간 만인 자정께 완전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목조주택(56.89㎡) 1동이 전소되고 인근 대나무밭 일부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서 추산 2천3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여수소방서는 아궁이 불씨가 날려(부주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앞 해상에서 주민 A(69·남)씨가 갯벌 조업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2척과 민간 구조선 6척 등을 동원해 집중수색에 나선지 4시간 만에 사고 위치로부터 약 250m 떨어진 저수심 해상에서 양식장 그물에 걸려 엎드려 있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여수해경은 주변 폐쇄회로TV(CCTV) 분석과 함께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