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대회의는 여수·순천·목포·나주 4개시의 ‘고교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촉구했다.

 22개 회원단체로 이뤄진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전남 22개 시군 중 여수·순천·목포·나주 4개시의 ‘고교무상급식’ 지원 예산안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2일 도의회 의원 전원에게 보낸 의견서를 통해 “전남도와 도교육청이 적극적인 정책협의와 불요불급한 예산 축소 등 의지만 있다면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원들이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추경 예산안에 전남지역(여수·순천·목포·나주) 고교 무상급식 지원 예산안이 편성되도록 적극 노력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도와 도교육청의 4개시 고교 무상급식 지원 예산안 미편성은 여수시와 순천시 등 자치단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와도 같다”고 일갈했다.

 여수시는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 예산 전체 70억원 중 지자체 부담금 25%인 17억원을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순천시는 우선 시비(43억)로 지원하고 전남도에서도 책임부담을 하도록 협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김태성 사무처장은 “서명운동과 토론회 등을 통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실로 나타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최근까지 고교급식 확대지원을 위해서는 각 기관간의 재원부담 기준과 추진방법·시기 등에 대한 정책적 협의가 필요해 당장 시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