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웅천요트마리나 운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경그룹계열사인 세경건설(주)(대표 심양일)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웅천요트마니라 수탁자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수탁자 공모에 참여한 7개 업체의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사업내용의 구체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세경건설이 사업계획과 조직관리, 프로그램운영 등 모든 항목에서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여수 웅천 요트마리나

 세경건설은 세경산업, 세경대학교 등 10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세경그룹의 주계열사로 주택건설·분양을 주력사업으로 하면서 마리나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경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시설보완과 운영 장비구입 등 초기사업비를 투자해 웅천 요트마리나를 조기에 활성화시켜 여수를 대표하는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노정열 해양항만레저과장은 “이처럼 큰 회사가 참여하게 되어 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운영자가 여수의 많은 전문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여수시 해양레저스포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여수웅천요트마리나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으로 마리나 등 해양관광단지로서의 웅천의 가치와 앞으로 개발될 웅천거점형마리나항만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점차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