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의 메카 여수시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지난달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박람회장 등 주요 관광지점 42개소에 대한 입장객수를 합산한 결과 75만7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1천300만명이 방문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4천명보다 22.3.%가 감소한 수치다.

 시는 이 같은 관광객 감소의 원인을 전반적인 국내 경기의 불황에다 1월부터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한파와 강풍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감소추세가 2월말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여수관광의 대표 아이콘인 여수밤바다와 해상케이블카

 특히 전국적으로 관광시장이 위축된 데다 올해 들어 강풍으로 인한 해상케이블카 운행중단 일수가 8일에 이르고 한파에 의한 유람선과 연안여객선의 잦은 결항도 관광객들이 방문을 주저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관광객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관광시장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격적인 관광시즌인 3월이 되면 거의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여수시는 올해부터 관광객수 보다는 관광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명품 관광도시, 여수’를 지향하기로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음식·숙박업소 친절운동 생활화로 고품격 음식문화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여수만의 특색 있는 ONLY ONE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