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중인 선박에서 해경이 승선원 구조를 하고 있다.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돼 침몰 중이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21일 오후 1시 20분께 여수시 남면 대두라도 남쪽 500m 해상에서 전복된 H호(1.3톤)의 선체 위에서 사람이 손을 흔드는 장면을 출동 중인 경비함정이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H호 선장 문모(남·61)씨는 여수시 신월동 넘내리 선착장에서 경유 600ℓ(3드럼)를 선박에 싣고 항해중 드럼통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전복됐으며, 선체는 주변에 설치된 낭장망 어구에 걸려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전복선박에 실려 있던 드럼통을 해경이 신속히 수거해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경의 신속한 구조와 전복된 후 선장의 침착한 대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발생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