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군 진린 도독과 인연이 있는 묘도동 도독마을 벽화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수군의 주둔지였던 여수시 묘도동 도독마을의 역사적 자원을 홍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벽화거리가 조성됐다.

 묘도 지역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생애 마지막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도독마을은 명나라 장군 진린 도독이 주둔하면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적선 수백여척을 격파했던 승전지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묘도동에서는 이런 역사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독 마을안길에 역사와 테마가 있는 벽화사업을 추진했다.

 도독 마을안길 벽화거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웠던 해상 전투장면과 조선수군의 보직별 복장, 무기 등을 벽화로 재현해 어린이들의 유익한 현장학습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활쏘기와 말 타는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재호 묘도동장은 “호국충절의 혼이 살아있는 묘도지역을 좀 더 뜻 깊고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벽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