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종화동 해양공원 ‘낭만포차’

 시민단체가 종화동 해양공원 ‘낭만포차’의 불법성을 들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

 여수시민협은 “그동안 해양공원 낭만포차의 불법·비위 행위 개선을 여수시에 요구하고 2차례 답변을 기다렸지만 반응이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시가 지난 5월부터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의 자립을 위해 공화동 해양공원에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당초 취지와 달리 음주·흡연·고성방가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공원 내 화기 사용과 흡연, 청소년 음주를 비롯한 식자재 트럭의 갓질 주차, 테이블 설치로 보행권 침해, 불법 노점상, 쓰레기 방치 등이 들어있다.

 시민협은 애초 취지대로 취약계층의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낭만포차의 주류 판매를 전면 금지해야 할 것과 2년 뒤 심사에서 떨어지는 포차가 영업을 지속해 노점상이 난립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여수시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유도하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로 여수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취지로 지난 5월부터 해양공원 일대에 17개의 포장마차로 ‘낭만포차’거리를 조성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