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와 맞서며 해상치안 유지에 청춘을 바쳐온 해양경찰관이 틈틈이 익힌 솜씨를 발휘해 서예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광양해경안전센터장 최수남(59·남) 경감이 작가이자 화제의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회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시립돌산도서관갤러리에서 “푸른 바다안전海”라는 주제로 열리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해관 최수남 개인 전시회에는 海不讓水(해불양수)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등 15점을 전시한다.

 대한민국 서예전람회(국전) 초대작가이기도 한 최 경감은 경찰관으로서 시민들이 느끼는 딱딱한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1993년에 서예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대한민국 서예 전람회에서 2년 연속 특선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바쁜 근무 시간을 쪼개 서예 강사로서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1987년 해양경찰에 투신한 최수남 경감은 해관(海關)이란 호로 ▲대한민국 서예 전람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추천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