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 부두 조명시설로 인한 배후광 현상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항만 부두 조명시설 배후광 영향으로 야간 선박안전 운항이 어렵다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광양항 진입항로는 야간에도 화물선 및 원유운반선 등이 수시로 입·출항하므로 어느 항로보다 바다의 교통신호등 역할을 하는 항로표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항로다.

 여수항도선사회는 야간에 광양항 진입항로 입항 시 부두 조명으로 인한 배후광으로 인해 선박운항에 지장을 받는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달 포스코 원료공장 등 7개사 관계자와 도선사가 함께 야간에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업시설인 조명탑으로 인한 배후광 영향이 심각하다는데 공감했다.

 여수해수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항 진입항로 배후광 해소 정책이해자 간담회’를 개최해 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9월까지 3단계(광원의 수·각도·조도량 조절)로 구분하여 개선 할 예정이다.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배후광 해소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광양항 입출항 선박들의 안전한 인도를 책임지는 도선사들의 숙원인 등부표 식별성이 강화돼 보다 안전한 항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배후광 해소를 위한 민·관 협업 사례를 확대 발전시켜 여수·광양항을 대한민국 안전 1등급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