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고객이 맡긴 거액의 돈과 함께 자취를 감췄던 ㅎ투자증권 여수지점 직원이 경찰에 자진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경찰서는 투자자 수십 명으로 부터 투자금 50여억원 가량을 유용한 뒤 잠적한 ㅎ투자증권사 여수지점 양모(45·남) 차장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 씨는 ㅎ투자증권사 여수지점 직원으로 선물옵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주겠다며 속이고 본인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 받았다.

 고객들에게는 본인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해야만 수수료가 적제 들어간다고 유도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5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씨는 범행사실이 발각된 지난 14일부터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가 경찰의 수사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28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여수경찰서는 양 씨가 약 70여명의 고객을 관리해 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자금 사용처와 추가 피해자 등에 대해 조사 후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