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여서동 정보과학고사거리에서 제2차 비상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국정농단과 헌정파탄의 사태를 최순실 개인 비리로 규정한 언어도단에 불과한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시국회의는 논평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오만과 아집이었다”며 “이번 사태를 최순실에게 책임 떠넘기려는 의도를 검찰에게 지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이어 “검찰의 성역 없는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것은 아직도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박근혜는 피해자가 아니라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있는 몸통이며 범죄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박근혜는 조사가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퇴진하고 성역 없는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들도 멀리하고 외롭게 청와대에서 홀로란 표현을 써가며 국민의 동정심을 유발했으며, 케케묵은 안보와 경제 위기를 또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의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박근혜 자신의 무능력에서 비롯됐으며,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동정심 유발은 여수시민의 공분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의 담화는 해법도 없고 생각해 볼 가치도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며,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박근혜의 퇴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11월 10일 오후 6시 30분 여서동 정보과학고사거리에서 제2차 비상 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