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 파장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도 시국선언이 나왔다.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준)는 26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가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상실했음을 본인 스스로 밝힌 것”이라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는 정부의 공식적 구조를 왜곡한, 국기를 흔드는 중대한 국정 농단의 위법행위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결집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여수시민은 대한민국의 헌정 파탄과 국가시스템 붕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준비모임을 결성해 다른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과 주권을 지키는데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심과 정의에 따른 여수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각 정당이 하나의 힘으로 지혜를 모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1만명 서명운동 및 SNS 등을 통한 전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