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의 유독물질 운반차량 특별합동단속에서 6개 회사가 유독물질 무허가 운반 등 관련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지난 16일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경찰서와 합동으로 여수산단 유독물질 운반차량 특별단속을 실시해 관련법을 위반한 6개사를 적발해 구체적인 범법사실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여수산단은 1일 약 2~3백여대의 유독물질 탱크로리가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번 특별단속은 여수산단이 가동한 이래 처음 실시됐다.

 여수산단은 전국 대비 27.3%의 화학물질을 취급(13년 기준)하고 있으며, 유독물질 운반업 허가업체가 76개로 전국 20%를 차지하고 있다.

▲ 여수국가산단 유독물질 운반차량 단속 현장

 특히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관내 운반차량 사고는 2014년 14.6%, 2015년 16.6%, 올해 6.8%(10월 말)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유독물질에 의한 환경사고의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전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2015∼2016년 총 187건)중 약 22%가 운반차량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현장단속이 필요하다.

 이번 단속에는 여수경찰도 참여해 무면허, 도로교통법 위반여부 등의 단속과 함께 유독물질 운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와 환경 유해성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섰다.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2013년 구미불산 누출 사고 이후 환경부와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가 화학사고를 예방·대응하고자 전국 6개(여수·울산·구미·시흥·서산·익산) 거점지역에 운영 중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