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교육원의 11월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달이다. 2013년 11월애는 천안에 있던 해양경찰학교가 여수로 신축 이전했다.

 또 2014년 11월에는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국민 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올해 11월은 여수로 이전한지 3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국민과의 소통·봉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여기에는 ‘해양경찰 의장대’ 대원들이 큰 몫을 했다.

 해양경찰 의장대는 2013년 5월 9일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후 2016년 11월 28일에는 창단 1천300일을 맞게 됐다.

▲ 해양경찰 의장대 3·1절 기념식 공연장면

 지금까지 총 172회의 행사를 치렀고 이들이 이동한 거리는 장장 3만 847km에 달했으며, 의장대 전역자만도 43명이 거쳐 갔다.

 의장대 창단 작업은 너무나 막막했다. 공군의장대 위탁교육을 8주간 실시한 것을 기회로 본격적인 연습 끝에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첫 공연을 하게 됐다.

 가거도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헬기로 출동했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영결식 행사에서는 의장대 요원들도 울컥 눈물이 나서 참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해경교육원 관계자는 “대원들이 의장대라는 이름에 자긍심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며 “부단한 연습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해양안전을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