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당뇨 질환은 현재 약 800만명 수준이며 매년 지속적 증가 추세다. 따라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만성질환에 대한 효과적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고혈압과 당뇨 질환은 혈압·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짧게는 한 달 길게는 2~3개월에 한 번씩 약을 타러 의원에 방문하여서는 실제로 적정관리여부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혼자서 관리하기 힘든 고혈압, 당뇨질환을 동네의원 주치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으실 수 있도록 자가 측정을 통한 통합관리「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대면 진료 사이 기간에 환자가 주 1회 이상 자택(사무실 등)에서 본인이 직접 측정한 혈압․·혈당 수치를 건강iN 또는 M건강보험에 보내면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동네의사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마다 관리(문자 발송 또는 전화상담)를 해주는 사업이다.

고혈압·당뇨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동네의원 의사가 환자의 건강상태를 매주 주기적으로 관찰하게 되면 환자 상태를 더 자세히 알 수가 있어 질환관리에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게 당연함으로「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서는 대면에 비대면을 추가하는 진료관리체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참여하는 환자에게는 참여 혜택으로 사업기간 동안 본인이 추가 부담하는 비용이 없으며, 자가 측정을 위한 혈압계와 혈당계 무료 대여 및 혈당수치 확인용 검사지 등 소모품(주 3회 기준)도 지급해 준다고 하며,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 관리하도록 의료기기를 계속 소유할 수 있다고도 한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와 함께 동네의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동네의원 중심의 일차의료 역할 강화를 통한 의료전달 체계 개선으로 진료비 절감 및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동네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수지사장 주 인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