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용노동지청 관내 2016년 근로자 체불액은 172억원으로 2015년 140억원 대비 23% 증가했으며, 제조업 76억, 건설업 47억,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2억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9일~26일까지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이 기간 중에는 근로감독관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체불임금 상담 및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체불상황 전담팀을 구성해 4대 보험료 장기 체납 사업장과 체불비중이 높은 제조업·건설업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및 전화지도를 통해 체불예방·청산 활동을 강화한다.

▲ 연도별 체불임금 발생 현황.(자료: 여수고용노동지청)

 아울러 상습 체불과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 수사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반면 일시적 경영난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사업주와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지원키로 했다.

 조고익 지청장은 “사업주들이 무엇보다 근로자의 임금을 최우선적으로 지급하도록 지도하고 고의로 체불하는 사업주는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