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현 시장이 시내버스 화재 대처와 ㈜여수수산시장 상인 구조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른쪽부터 임정수 ㈜오동운수 운전기사, 남경현 주무관, 주철현 시장, 김철식 주무관, 김정환 주무관, 김재환 주무관)

 시내버스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운전기사와 여수시 공무원들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 6일 발생한 시내버스 화재 당시 운전기사였던 임정수(남·47)씨와 상황을 신속히 알린 여수시 남경현(여·30) 주무관, 화재 초기진압에 앞장선 김철식(남·49), 김정환(남·39) 주무관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주 시장은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승객을 대피와 화재사실을 신속히 알리는 등 초기진압을 위해 노력해준 덕분에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남지방경찰청장과 여수소방서장도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은 ㈜오동운수를 직접 방문해 운전기사 임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 여수소방서도 화재 초동대처에 앞장선 시 공무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운전기사 임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즉시 버스 앞·뒤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알렸다. 이후 가장 마지막으로 내린 임씨는 도주하던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남 주무관은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신속히 인근 교통과로 사실을 알렸고 김철식·김정환 주무관은 교통과 직원 20명과 함께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 화재 초기진압에 앞장섰다.

 화재 당시 시내버스는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대처가 조금만 늦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오후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에서 우황청심환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호흡하지 못하는 상인을 구조한 김재환(48) 주무관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