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업고등학교 씨름부가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금메달 3개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2017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전국대회로 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씨름협회가 주관해 지난 24일부터 7일간 열전을 펼쳐졌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개 팀 1천여 명의 선수들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여수공고는 단체전 결승에서 상대팀을 4-1로 물리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또한 고등부 개인전에서도 문현우(청장급 80kg이하, 3학년) 금메달, 김태하(용장급 85kg이하, 3학년) 금메달, 오성민(용사급 90kg이하 2학년)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 여수공업고등학교 씨름부가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여수공고 씨름부는 1983년에 창단해 씨름의 맥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지난해 제17회 증평인삼배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등 전국 최고의 씨름 명문고로서 명성과 해양관광의 도시 여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박현우 감독은 “여수공고 씨름부의 강점은 하나로 똘똘 뭉쳐 열심히 훈련하는 데 있다며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 앞으로 후배들도 좋은 성적을 올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공고는 교직원과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수많은 산업 역군을 배출하고 있는 기술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씨름 명문으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여수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

 전용석 교장은 “여수공고 씨름부 선수들의 철저한 훈련과 선전은 우리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