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참조기와 부세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방류·분양을 추진한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생선 중의 하나로 먹으면 사람의 기를 돋우고 힘을 일으킨다는 어원(조기, 助氣·朝起)을 가진 조기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참조기와 부세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방류 및 민간어업인 대상 분양을 추진한다.

 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씨가 마른 명태처럼 참조기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남수산과학원은 안정적 굴비산업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연구·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는 참조기 약 60만 마리, 부세 14만 마리의 종자를 생산해 지난달 29일 단오제를 맞아 어린 참조기 3만 마리, 어린 부세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6월 중 어린 참조기 3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어린 참조기 방류는 재포획률이 15.6%로 대하(4%)보다 방류 효과가 높은 편이다.

 또한 안정적 굴비 원료 확보를 위해 참조기 양식을 희망하는 어가에 우량종자 약 30만 마리를 분양하고 양식기술 컨설팅까지 해 올해 12월까지 120~130g 상품 크기의 참조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한편 2011년 6만t에 달하던 참조기 생산량은 2016년 2만t선까지 무너졌고, 올 들어서는 3월 까지 어획량이 500t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7.6%로 줄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