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포해양공원 인근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3일까지 국가관리무역항인 여수항에서 낚시어선의 선박 교통방해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근래 들어 여수 관내 낚시객 증가로 여수항에서 낚시어선의 조업이 늘어나면서 입·출항하는 여객선이나 지나가는 유조선 등의 운항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특히 종포해양공원 인근 해상은 항로폭이 협소해 어선 등이 어로행위를 할 경우 통과하는 선박의 항로가 비좁아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해역이다.

 이에 여수해수청은 최근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해왔으며, 앞으로는 낚시어선이 항로에 위치해 지나가는 선박의 교통에 방해가 될 경우에 증거영상 등을 확보하여 여수해경에 고발할 계획이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여수항내 낚시어선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계도와 집중단속으로 여수항의 안전한 해상교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박의 입·출항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역항의 수상구역 등에서 선박교통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는 장소 또는 항로에서 어로행위를 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