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뇌출혈이 의심되는 80대 여성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올해 상반기(1~6월)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71명을 긴급 이송해 지난해 29명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오전 10시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뇌경색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00톤급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3m가 넘는 파도를 뚫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등 도서지역 응급환자 56명을 긴급 이송했다.

 앞서 2월 3일 오후 9시 50분께 여수해만 A묘박지에 투묘 중인 3천톤급 가스운반선에서 선원이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고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를 받고 100톤급 경비함정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등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5명을 긴급 구조했다.

 최근 해양레저 성수기를 맞아 섬과 해변을 찾는 관광객과 해양레저 활동객의 증가로 응급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관할해역에서 올 상반기에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총 63건 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 42명에 비해 21건 29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