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여수와 각별한 인연이 있어 관심이다.

 청와대는 4일 “검찰 내부 신망이 두터워 검찰 조직의 조속한 안정은 물론 검찰개혁을 소명으로 훌륭히 수행해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2005년 김종빈 전 총장 이후 12년여 만에 호남 출신 검찰총장에 지명된 문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8기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수 1과장과 인천·부산지검 1차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등을 역임하며, BBK 사건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등 특별수사 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정통 ‘특수통’이다.

 특히 문 후보자의 친형이 여서동에서 ㅇ병원(산부인과)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나와 매형 부부도 여수에 살고 있는 것이 알려져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문 후보자 어머니의 선영이 여수에 있어 청문회를 통과하고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여수와의 각별한 인연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계획서를 오는 11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해 채택하고 20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