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지역 환원이전 건의서를 지역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전달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지역본부)은 최적의 산업단지 개발·공급 및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 환경 조성을 위해서 행정구역 단위보다는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유리한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광양지역은 120km 떨어진 광주광역시에 지역본부가 입지해 있어 3개시 상의가 지역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있는 광양만권지역으로 다시 환원 될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할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이들 상공회의소는 건의서를 통해 여수산단은 석유화학제품과 원재료 단가 차액으로 현재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국의 기술성장과 제도적 문제에 따른 시설확충의 어려움, 50년이 넘은 산업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환경·공해 대응문제가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따른 신소재·부품화학소재 개발 등 산업단지 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있어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중심으로 한 정부·민간 간의 협의가 필요한 시기이다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광양지역의 철강산업단지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수요부진 속에서 철강분야의 공급과잉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관·산 차원에서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역 산업계에서도 “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의 생산실적은 울산·미포산업단지에 이어 2위와 9위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가 인근에 없는 유일한 지역인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견을 함께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