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박정채 의장이 해양공원 주변 ‘거주자·사업자 전용 주차제’ 운영에 대해 심각한 주차대란과 교통 혼잡이 발생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정채 의장은 20일 제179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관광여수를 지향하는 우리시 방침과 상호 모순되는 제도라며 일침을 가했다.

 여수시 주차장 조례 제13조에 의하면 시장은 인근 주민 등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긴급자동차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주택가 이면도로 노상 등에 거주자․사업자 전용 주차구획을 설치 운영할 수 있다고 돼있다.

 박 의장은 “그러나 해양공원 주변은 관광객들로 인해 주차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인데 거주자와 사업자들만을 위한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함으로써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관광지나 상가밀집지역에서도 거주자·사업자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요구할 경우 형평성의 문제로 허용을 해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 제도가 확대시행 될 경우 주요 관광지나 상가밀집지역은 인근 거주자와 사업자들만의 전용 주차장으로 점용돼 심각한 주차대란과 교통 혼잡이 발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장은 “관광여수를 지향하는 우리시 방침과 상호 모순되는 제도이므로 거주자·사업자 전용 주차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수시는 종포해양공원 주변 무질서 행위에 대해 부서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돌파구를 찾아 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오는 26일 제180회 임시회를 열어 최근 경찰 수사와 함께 지역사회 논란이 되고 있는 돌산 상포지구 인·허가 특혜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