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지역 9월 수·출입 통계.

 전남지역의 석유제품·석유화학, 광주의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골고루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2017년 3/4분기 광주·전남의 두자릿수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17년 3/4분기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광주·전남 지역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21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입은 20.4% 증가한 85억2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36억1천만4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수출은 81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철강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제품이 수출단가 상승 지속 및 미국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생산차질에 힘입어 17.9% 증가했다.

 또 합성수지 및 기타석유화학제품 역시 각각 17.8%, 44.6% 증가했다. 국가별로도 중국(21.4%), 일본(3.8%), 마셜제도(96.3%), 미국(30.7%) 등 대부분 주요국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올해 남은 기간 수출업계 역량강화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내년도 수출 확대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주동필 본부장은 “올해 2분기 수출회복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3분기 들어 광주·전남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며 “특히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남 수출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들어 광주 역시 자동차,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보이며 두 자릿수로 반등해 4반기 지역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