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22조5천778억원에 영업이익 1조3천10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8%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되었으나, 경쟁우위의 성과 창출은 지속했다”고 밝혔다.

 2014년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7조2천645억원, 영업이익 1조1천17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6.1%가 각각 감소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천8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13.3%증가한 1조7천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톤 및 AA(아크릴산) 16만톤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석유화학부문의 구체적 사업전략으로 기술기반 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SAP(고흡수성 수지), EPC(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등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제품 확대와 글로벌 고객 기반 강화 등 세계 최고의 NCC원가경쟁력 확보 및 ABS 일등지위 강화를 비롯해 기존사업의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LG화학 CFO 조석제 사장은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은 꼭 필요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재적시에 과감히 투자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올해 설정한 사업목표는 물론 중장기적인 성장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 1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원료가 안정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에틸렌 연간 220만톤 생산체제 확립을 통한 규모의 경제 강화 ▲차별화된 제품구조 및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