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이정만 의원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위해 웅천공원과 성산공원 등 2곳에 ‘어린이 교통공원’ 설치를 주장했다.

 이정만 의원은 제182회 정례회가 열린 지난 1일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단순한 이론 교육 보다 현장체험이 가능한 다기능 어린이 교통체험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신체적·정신적 발달이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반응속도도 느려 교통사고 위험성이 성인보다 3배가 높다.

 특히 어린이 사망 비율 중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수시로 변하는 교통 환경에 적합한 체험교육의 선행이 절실하다.

▲ 어린이 교통공원모습. /출처-광주어린이 교통공원.

 ‘아동복지법 제31조’에 의하면 복지시설 장은 아동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을 월 2회 이상 연 12시간 이상 시행토록 의무규정으로 명시됐다.

 여수시는 2010년 10만대이던 차량이 2016년에는 11만대가 도로를 주행해 세대별 자가용 보유수가 1대꼴에 이르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위험수준은 상당한 것으로 예상됐다.

 인근 순천시는 37억 원을 들여 어린이 교통공원을 개장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꾸준히 찾는 등 2016년에는 2만3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체험 학습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여수시는 이런 학습장이 한 곳도 없어 상대적으로 사회적 교통안정망이 취약한 실정이라는 지적과 국가의 미래인 아동의 안전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어린이 교통공원 설치를 주장한 이 의원은 “웅천공원과 성산공원에 이미 개설된 통행로를 모형식 신호등 등을 설치해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또 전시관 등을 추가 설치해 어린이 교통공원으로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