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여수시 돌산 상포(매립지)지구 인·허가 과정의 특혜의혹을 조사할 여수시의회 ‘돌산상포지구실태파악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연장 결정됐다.

 여수시의회는 21일 열린 정례회에서 상포특위의 활동기간을 내년 2월 9일까지 40일간 최종 연장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포특위는 지난 9월 26일 구성돼 이달 말까지 약 3개월간 활동이 예정됐으나 의회 회기 등으로 인한 의정공백과 명절·공휴일로 실질적인 특위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행정절차상의 난맥을 밝혀내는데 활동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포특위 활동기간 연장 안건은 찬·반 의원들 간의 격론을 거쳐 표결에 부쳐져 찬성 16명과 반대 6명, 기권 4명으로 가결돼 내년 2월 9일까지 조사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포특위 활동기간 연장 반대 의원과 상포특위 위원장 간 날선 공방으로 찬반 표결 끝에 특위활동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상포특위는 특위활동 연장을 통해 앞으로 12월말까지 기한 만료되는 상포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행여부와 도로개설, 오·우수 시설 완료 등 도시계획시설사업 이행상의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개월의 특위활동을 보강하고 그동안 제출된 집행부 자료를 추가 검토한 후 전남도 관계부서 방문과 관계공무원 사실관련 확인 등 행정절차상의 난맥을 밝혀내는데 의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앞서 여수시민협은 상포지구와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시의회는 상포특위 활동기간 연장안 가결로 당리당략을 떠나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전모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