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밤바다와 해상케이블카

 버스커 버스커의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선율로 유명세를 탄 여수가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선다.

 여수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시책을 마련하고, 전국을 무대로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잘 갖춰 진 숙박시설과 여수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밑바탕으로 2박3일 일정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 전국 수학여행 관계자를 여수로 초청해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달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전라선에 KTX가 증차되면 철도를 이용한 낭만있는 수학여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수학여행 선호지로써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최근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들과 논의를 통해 수학여행에 맞는 이용요금을 책정했으며, 최대 3천670명이 묵을 수 있는 428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또한 관광사업체와 숙박업체를 연계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비용부담을 크게 줄이는 한편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해 유치 여행업체에 대해 학생 1인당 당일 여행시 1천원, 1박시 3천원, 2박시 6천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여행업체를 이용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환급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박은규 관광진흥팀장은 “여수를 찾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관광해설사 지원과 함께 수학여행 업무책임자를 배치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