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양측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부산물)를 상호 교환하기 위한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광양제철는 산업통상부와 지난해 1월 체결한 '산업부산물 재자원화사업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4㎞ 길이의 해저터널 공사를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저터널은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와 여수시 삼일동 GS칼텍스 인근 바다밑을 관통해 건설되며, 오는 2018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 주관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설계용역을 마치고 같은해 11월 포스코, GS칼텍스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정부의 사업승인을 거쳤다.

 소요 사업비 2천400억원은 포스와 GS칼텍스, 대성산업가스, 덕양, 에어리퀴드코리아, 한화케미칼, 휴켐스 등 민간이 분담키로 했다.

 공사는 원통 모양으로 생긴 터널 굴착 장비의 머리 부분에 달린 칼날을 회전시켜 구멍을 파는 ‘실드 TBM’ 공법으로 시행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해저터널이 준공되면 양측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던 부산물을 원료로 전환할 수 있어 연간 1천20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