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이광일 의원(민주·여수1)이 대표 발의한 ‘광양만권 해양생태계 보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광양만은 과거 수산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이었으나 여수·광양 등지에 산업단지가 들어선 이후 어민들의 조업을 목격하기 힘들 정도로 어업이 크게 위축됐다.

 또 광양만 인근 산업단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광양만권 해양생태계 보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하고 오는 18일 위원 선임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광일 의원은 “전남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광양만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제기돼 온 주장들을 점검하고 지역의 해양생태계 변화 실태와 주요 오염원을 심층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특위 활동을 통해 광양만권의 해양 보전과 수산자원 확대, 나아가 대기보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의안 추진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광양만권 해양생태계 보전 특별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간담회나 현지 활동 등을 이어가고 필요한 경우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