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위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특별법 제정을 건의 했다.

 전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는 2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면담을 갖고 특별법 제정 당론 채택을 건의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은 서갑원 전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도의회 의원과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강정희 위원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부터 1950년 2년 여 동안 여수에 주둔한 국방경비대 소속 군인들의 반란으로 1만여 명 이상의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6대 국회부터 3번이나 법안이 발의 됐으나 자동 폐기 됐다”며 “이번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반드시 제정돼 역사적 진실규명과 억울한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여순사건은 역사적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고 서둘러 법안을 발의해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구성돼 6개월간 활동할 계획이며, 이 기간 동안 이미 관련 법률이 제정된 제주 4·3사건과 거창사건의 현지 연구 활동 등 유가족의 피해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