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유족협의회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유족회는 최근 국방위원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로 이관된 여순사건특별법의 조속한 심의와 미참여 국회의원 동참 확대를 통한 20대 국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족회는 전남지역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보성 유족회와 재경유족회로 구성됐으며, 약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일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여순사건특별법 조속한 심의와 20대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유족회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각 지역 유족회장들의 각오를 담은 발언을 시작으로 여순사건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정인화(민평), 주승용(바fms), 윤소하(정의), 김성환(민주), 이용주(민평) 다섯 명의 국회의원들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역할과 향후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방문단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20대 국회가 패스트트랙 등 보다 적극적이고도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 여순사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