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 부설 여수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9월부터 2달간에 걸쳐 결혼이민여성 커피바리스타 양성과정을 실시해 20명의 바리스타를 양성했다.

 결혼이민여성 커피바리스타 양성과정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결혼이민여성 직업교육훈련으로 2017년에 시작했다.

 결혼이민여성의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사회진출 기회 확대와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 4명, 일본 2명, 페루 1명, 필리핀 8명, 베트남 2명, 태국 1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했다.

 교육과정은 커피이론 및 실습, 현장실습, 결혼이민여성을 고려한 한국어교육, 이미지메이킹·고객서비스교육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올해는 교육을 마친 20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직접 운영하는 ‘일일카페’를 실시했다.

▲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 부설 여수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 커피바리스타 과정을 실시했다.

 ‘일일카페’는 수료생 가족과 센터 내 수강생들 및 지역주민들 약 200여명이 방문하며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수료생 나 씨(일본·29)는 “한국생활 후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는데 2개월간 교육으로 삶에 활력이 생겼고 특히 일일카페를 통해 직접 카페를 운영해보고 바리스타를 체험한 후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혜란 관장은 “교육이 끝난 후에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코칭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결혼이민여성의 취업지원과 연계방안을 위해 여수지역 커피전문점(프랜차이즈업체 4곳·개인업체 2곳)과의 ‘일자리 협의회’를 결성했으며, 업체 2곳에서는 직접채용 의사를 밝혀 오기도 했다.

 한편 여수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공동으로 지정받은 여성종합취업지원센터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 취업알선,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