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한영대학 사회복지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졸업기념 행사로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과 이불 등 겨울 생필품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한영대학 사회복지과 19년 졸업생들은 지난 14일 광림동 22가구에 연탄 2천200장과 22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 쌀 등 겨울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동행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장학금을 받은 2학년 이은영, 김영란 학생이 장학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행사를 하자고 제안하고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뤄졌다.

 학생들은 계획서를 만들고 행사비 비용을 모았고 김치곤 학생은 졸업 기념으로 계획한 가족여행을 취소하고 그 비용으로 100만원을 후원했다.

 또 결혼기념과 가족생일기념 후원금, 자녀들의 돼지 저금통을 가져온 학생 등 모금과정도 아름답게 전개됐다.

▲ 여수한영대학 사회복지과 19년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동행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가 대학 사회복지학과의 참신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남해화학 이재근 공장장은 지역사회 기업으로서 학생들의 아름다운 미담을 격려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겨울 생활용품 220만원을 후원했다.

 행사를 계기로 광림동 행정복지센터와 한영대학, 남해화학이 광림동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MOU를 체결해 대학·기업·관공서가 상호 협력하는 신개념의 지역사회발전 모델을 탄생시켰다.

 배경희 학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해서 진행하겠다고 했을 때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행사가 완벽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니 가슴 벅차다”며 “이번 케이스가 전국 사회복지학과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정섭 총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대학의 교육목표인 현장 실무맞춤형 인재양성의 결정체”라며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90%이상이 경력단절 여성인 만큼 육아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랑의 연탄배달에는 한영대학 정구혁 기획처장, 오철곤 평생교육원장, 배경희 사회복지학과장, 김치곤 추진위원장을 비롯 학생 50여명과 남해화학 이재근 공장장, 최용선 노조위원장, 신상훈 대외협력팀장 외 10명 등 광림동 차미정 동장과 지역주민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