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 168만여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전국 119구급차 1천282대가 총 238만9천211회 출동해 167만8천382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민 약 31명 중 한 명이 119구급차로 이송된 경험이 있는 셈으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9.4%, 이송 환자는 8.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송 인원은 4천598명으로 119구급차 1대당 연평균 1천309명을 이송했다.

 구급차 1대당 담당인구는 전국 평균 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이 7만2천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제일 적은 1만6천430명 이었다.

 인구 대비 구급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곳은 제주도로 ‘18명 중 1명’이 이용 했으며 울산은 41명 중 1명이 이송돼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8월이 9.1%로 가장 많았고 5월 8.9%, 12월 8.8% 등의 순이었으며 2월이 7.1%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시간대는 오전 9~10시가 5.8%로 가장 많고 10~11시(5.3%), 8~9시(5.1%), 13~14시(5.1%) 순이었으며 새벽시간대인 4~5시와 5~6시는 각각 2.2%로 이용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현장은 ‘가정’이 52.2%를 차지했고 일반도로가 14.4%로 뒤를 이었다.

 발생유형을 보면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93만9천115명)였으며 사고부상 및 교통사고 등 질병 외 환자는 44%(73만9천267명)로 집계됐다.

 환자의 병명은 고혈압 20.1%, 당뇨 12.7%, 심장질환 5.2%, 뇌혈관질환 4.2%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상환자 중에는 낙상(51%)이 가장 많았다.

 안전처 관계자는 “비응급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면서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자격증을 갖춘 119구급대원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