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5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논란이 됐던 조례 개정안 등 15건의 각종안건을 처리하고 열하루 동안의 임시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5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여수시 낚시레저스포츠센터 관리위탁 동의안 등 2건, 여수시 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3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올해 제1회 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는 20억1천540만원을 삭감했으며, 민간행사보조사업 및 각종 시설사업비 등에 대해서도 한정된 재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했다.

 그러나 사회복지시설 민간위탁 기간 단축을 골자로 하는 ‘사회복지민간위탁 운영조례 개정안’이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통과돼 사회단체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제161회 임시회에 여수시가 제출한 사회복지민간위탁 운영조례 개정안이 제적의원 25명에 찬성 18, 반대 2, 기권 4로, 원안 가결됨으로서 민간위탁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앞서 여수지역사회연구소를 비롯한 복지관련 단체는 2012년 12월 전면 개정된 조례 시행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지도 않은 상태라며 법의 안정성과 객관적 평가, 복지 전문성, 정치적 개입 배제 등을 들어 조례안 개정에 강한 반발을 이어왔다.

 여수시의회 박정채 의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이 투입되도록 꼼꼼한 심의에 역점을 뒀다”며 “집행부에는 주요사업 추진 시 의회와 협의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