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종화동 하멜등대 앞 해상에서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했다.

 여수시 종화동 하멜등대 앞 해상에서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8일 여수 구항 내에서 급유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큰 인명 피해 없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28일 12시께 여수시 종화동 하멜등대 앞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유조선 A호(부산선적,·323톤)와 어선 B호(여수선적·9.77톤)가 충돌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으로 부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1척, 해경구조대를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 확인한 결과 어선 B호의 우현 측 일부가 파손(약2미터*1미터)됐으며 B호의 승선원 1명이 충돌로 인한 두통을 호소해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B호 선체 일부파손으로 인해 기관실 및 어창이 침수되고 있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실시하며 인근 조선소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다.

 충돌한 A호와 B호는 각각 250톤과 5톤의 기름을 적재 중이었으나, 다행히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고 두 선박 선장들 모두 음주운항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항내에서 선박 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항법관계 준수 여부와 항해 부주의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