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원장비 시연 모습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해양·수중 과학수사에 사용되는 각종 첨단장비를 갖춘 ‘해양과학수사 실습동’을 지난2일 완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사는 피의자의 자백에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물을 찾아내 진실을 찾아가는 재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해양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한 수사를 하는 만큼 자칫 바다와 수중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범죄의 증거를 놓치지 않도록 과학수사 실습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과정에 담았다.

 해양과학수사 실습동은 △선박 내 실제 화재 및 살인사건을 재현한 ‘모의범죄현장실습장’ △유류 증거물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지문채취실습장’ △각종 미세증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증거채취실습장’ △피의자의 진술의 신빙성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하는 ‘심리증거실습장’ 등을 갖췄다.

 해양경비안전교육원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수사기능은 축소됐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해양수사를 하기 위해 다양한 과학수사 훈련시설과 장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양범죄에 특화된 독자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연구하고,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전문 해양과학수사관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