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여수·순천·광양시가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여수에서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여수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13일 유흥업소 종사자와 여수산단 내 기업의 식당 관련자 등 여수 147번~여수 154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14일 현재 여수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54명으로 늘었다.

 여수 147번과 여수 148번 확진자는 60대 여수 거주자로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13일 확진 판정 됐으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산단 내 기업의 식당에 종사하는 여수 149번과 여수 151번 확진자는 여수144번(조리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여수산단 근무자인 여수 150번 확진자도 조리사인 여수14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동경로는 역학조사 중으로 모두 13일 확진됐다.

 여수 152번 확진자는 50대 자영업자로 유흥업소 방문에 따른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중 13일 확진돼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 153번 확진자는 40대 유흥업소 종사자로 유흥업소 확진자 접촉으로 4월 30일부터 자가격리 중 13일 양성 판정됐으며, 이동 동선은 없다.

▲ 여수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50대 회사원인 여수 154번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 결과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여수 145번(공무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동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여수시는 13일 자가격리 38명과 출장 검체검사 538명(산단 기업 534, 국동 임시별관 청사 154명, 교회 270명)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전남 동부권의 유흥주점 및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 수준에 이르자 동일생활권으로 연결된 여수·순천·광양시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여수·순천·광양시는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3市 공무원에 대해 3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그 외 공공기관 근무자도 최소 3일간 재택근무를 요청했다.

 특히 “앞으로 3市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