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거문항로를 운항 중인 파라다이스 호.

 여수시가 9월 1일부터 거문도를 비롯한 여객선 9개 항로 196개 전 구간에 도서민 1천원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천원 요금제 시행에 따라 도서민들은 여객선을 운항거리에 관계없이 1천원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생활항로 구간인 8천340원 미만 구간만 1천원 요금제를 시행했으나, 시민 호응이 높아 9월부터 전 구간으로 확대하게 됐다.

 현재 도서민은 여객선 운임 8천340원 미만 구간은 1천원, 8천340원~3만 원은 5천원, 3만 원~5만 원 6천원, 5만 원 초과는 7천원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는 육지를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여수~거문도 간을 이용하는 도서민도 1천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게 됐다.

 도서민 1천원 여객선 운임지원은 전남도가 30%, 여수시가 70%를 지원한다. 여수시는 전 구간 1천원 요금제 지원율이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에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도서민 1천원 요금제 시행으로 도서민의 이동 및 활동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여객선은 도서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해상교통 이용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