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되살아났다.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여수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에서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 71억7천800만 원 전액을 원안 통과시켰다.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은 예결위원들 간 의견이 갈려 찬반 토론 끝에 표결에 들어가 찬성 6, 반대 4, 기권 1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9일 상임위인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여수시가 제출한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 전액을 삭감했다. 당시 심의 과정에서 찬반으로 의견이 갈려, 격론 끝에 표결에 들어가 6:3으로 전액 삭감을 결정했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여수시의회는 여수시가 73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에 대해 제2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연륙교가 포함된 경도 진입도로 건설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총사업비 1천195억 원 가운데 40%인 478억의 국비를 투입하고,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239억 원씩 분담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사업비 239억 원 중 2022년도분 71억7천800만 원을 올해 2회 추경안에 편성해 지난 1월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은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요건을 갖춰 수정안이 발의되면 전체 의원 투표로 재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형규 기자

▲ 여수시의회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예산이 예결위에서 부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