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울마루가 예술의 섬 장도 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 작가를 선정하고,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문화예술의 전당 예울마루는 미술계 전문가인 이임수 홍익대 교수, 최승현 아트익스테이션 대표, 홍경한 평론가와 함께 서류 및 면접PT심사 등을 거쳐 장기입주 작가로 김방주, 사윤택, 서국화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창작공간인 스튜디오 1동과 숙소 1실을 비롯해 창작금을 지원받으며 한 해 동안 평론가 매칭, 프리뷰전, 오픈 스튜디오, 결과 보고전 개최 등의 기회를 얻으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단기입주 작가는 자체발굴과 관계기관 추천, 미술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강운·정현·지성배 작가를 초청해 스튜디오와 숙소, 창작금 지원을 받으며 결과보고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창작스튜디오 전체 4개 동 중 3개 동은 1년 동안 장기 입주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1개 동은 단기 입주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 예술의 섬 장도 창작스튜디오.

 장기입주 작가로 선정된 김방주 작가는 국내각지를 비롯해 터키 이스탄불, 스위스 취리히, 독일 베를린 등 다양한 지역에서 흥미로운 퍼포먼스, 영상작업과 프로젝트를 이어온 작가다.

 사윤택 작가는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2006), JW중외청년미술상 최우수상 수상 작가로 끊임없이 회화작업에 천착하며 회화의 한계와 그 너머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작가다.

 특히 여수출신의 서국화 작가는 민화를 다루는 작가로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민화의 가능성을 실험할 예정이다.

 단기입주 작가 중 5월에 입주할 첫 번째 작가인 지성배 작가는 순천 출신으로 다음작가상,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추천 작가로 선정, 사진 비평상에서 평론 및 작품부문을 수상했다.

▲ 예울마루 장도 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 작가 오리엔테이션.

 9월에 입주할 강운 작가는 광주예총 광주예술문화상 신인상(1999)을 수상했고,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일본 모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된 회화작가다.

 내년 3월 입주할 정현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06)과 한국미술평론가협회상 창작부문 대상(2009)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소장된 조각가다.

 한편 예울마루 장도 창작스튜디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엿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와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여름시즌에 진행한다.

 이어 9월 초 오픈 스튜디오 개최(스튜디오 개방), 9월말~12월까지 작가별 개인전을 진행함으로써 2022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