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위치 및 예상 진로(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한반도 남해안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수시가 피해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수시는 분야별로 대응반을 편성해 각종 공사현장, 침수, 산사태 우려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시설, 비닐하우스와 농작지, 주민 대피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시는 SNS 단톡방으로 실시간 상황과 조치내용, 부서별 협조사항 등을 공유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앞으로 각종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풍 ‘힌남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새벽 모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행 중단 시간은 6일 오전 4시 30분(첫 차)부터 오전 7시까지다. 다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최대한 빨리 버스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태풍 ‘힌남노’는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여수지역에 근접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지역 만조시간이 5일 오후 5시 6분, 6일 오전 5시 5분과 오후 6시 35분으로 예정돼 있어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 여수시는 5일 대규모 공사현장 등 태풍 피해 예상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여수 국동항에는 태풍을 피해 1천여 척의 선박이 정박 중이다.

 이순신대교와 돌산대교는 평균 초속 25m 이상 또는 순간 풍속 35m 이상일 경우 통행이 제한된다. 시에서는 5일 밤 또는 6일 새벽 사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수공항 항공편도 5일 오후부터 모두 결항됐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